개그맨 최양락이 14년간 몸 담았던 라디오에서 하차한 후 2개월 만의 근황이 전해졌다.
19일 ‘더팩트’는 최근 최양락이 경기도 남양주의 아내 팽현숙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양락은 지난 5월 13일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라디오에서 하차하면서 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술과 주차관리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최양락은 2002년 4월부터 지난 5월 13일까지 약 14년간 평일 저녁 시간에 방송되는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별다른 하차 인사 없이 가수 박학기에게 DJ자리를 넘겨주면서 뒤늦게 하차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외압 하차 논란이 불거졌다
외압 하차 논란이 일자 MBC 측은 “개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의 포맷을 바꾸고 DJ도 교체했다”며 “정기개편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이 폐지됐을 뿐”이라고 외압 하차를 부인했다.
이어 MBC는 “최양락에게 예우를 갖춰 개편 사실을 통보했으나 본인이 연락을 끊고 잠적해서 방송을 펑크 낸 것”이라며 “우리는 감사패 전달과 마지막 인사를 하도록 기다렸는데 (오지 않아) 본인에게 피해가 갈까 봐 개인 사정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최양락은 ‘재미있는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성대모사로 현실을 풍자한 ‘3김 퀴즈’를 비롯해 ‘대충토론’, ‘대통퀴즈’ 등 다양한 시사풍자 코너를 꾸준히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