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승부조작 자진 신고 '충격'…"한화 시절 500만 원 대가로…"

입력 2016-07-24 22:11수정 2016-07-24 23:36

(출처=MBN 뉴스 캡처)

프로야구 KIA의 유창식이 승부를 조작했다며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다.

KBO는 24일 "유창식이 23일 구단 관계자와 면담 과정에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진술했고 기아 구단이 이를 KBO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KBO는 또 다른 선수가 있는지 자체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 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유창식은 이에 대한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O는 지난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3주간 구단 임직원을 비롯해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자진 신고와 제보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NC 다이노스 이태양과 넥센 히어로즈 문우람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선수 생명에 지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