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년 앞둔 윈도10, 점유율 20% 달성하며 ‘절반의 성공’

입력 2016-07-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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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윈도10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며 영역을 넓혔지만 호환성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2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의 무료 업데이트가 사흘 뒤인 29일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MS는 윈도10이 지난해 7월 29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이후 1년간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윈도10은 출시 이후 전 세계 3억5000만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윈도10 업데이트는 윈도7과 윈도8.1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글로벌 웹분석업체 스탯카운터의 집계에 따르면 윈도10의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19.41%로 51.59%를 기록하고 있는 윈도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계속된 점유율 상승을 토대로 7월에는 20%를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윈도10 출시 당시 윈도7은 78.9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윈도10은 무료업그레이드 정책 등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 올렸으며 올해 2월 10.31%를 기록하며 두자릿 수로 늘렸다. 특히 3월에는 윈도XP와 비스타 서비스가 종료되며 윈도10 업그레이드 비중이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윈도10 점유율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MS의 기대보다는 부족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MS는 윈도10을 출시하면서 2017년 상반기에 10억대의 디바이스 점유율을 가져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시기를 일년 뒤인 2018년으로 연기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윈도10 업그레이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현재 윈도 이전버전으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부담을 안고 윈도10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것. 실제로 중소업체에서 직접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 윈도10에서 호환이 되지 않아 업그레이드 이후 바로 다운그레이드를 했다는 사례도 있다.

중소업계 한 관계자는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한 뒤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전 버전을 쓰면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게 이득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윈도10은 내달 1일 출시 1주년을 맞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생체 정보를 통해 윈도에 로그인할 수 있는 ‘윈도우 헬로우’가 적용되고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우 디펜더’의 기능도 상향된다. 이외에도 설치돼 있는 앱과 관계없이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와 스케치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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