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뱅크월렛카카오 공지사항 캡쳐)
카카오의 모바일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가 출시 2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카오는 2014년 11월 출시한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모바일 전자지갑을 통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돈을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앞서 25일부터 공지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는다고 알렸다. 기존 고객들에게도 연말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충전된 금액을 환불해주거나 카카오페이 등 다른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출시 이후 첫 달 가입자가 50만명을 기록하는 등 획기적인 서비스로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하루 충전금액 50만원, 송금한도 10만원으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은행계좌에서 전자지갑으로 송금을 해야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여기에 올해 4월에는 카카오페이 내에 공인인증서, 계좌번호 없이도 지인에게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카카오송금’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경쟁력도 약화된 상황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송금을 출시하며 뱅크월렛카카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서비스 중복인 만큼 송금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