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런던 대회서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여자 양궁 간판 기보배(28)가 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런던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던 기보배는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와 단체전 8연패를 노린다. 기보배는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 있다”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각오를 보였다.
기보배는 리우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실제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기보배를 ‘50인의 스타’에 선정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보내고 있다. 런던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쓴 그는 이번에도 금빛 사활을 당긴다.
기보배는 인터뷰를 할 때마다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라이벌을 굳이 한 명 뽑아야 한다면 내 자신이다. 많은 한국 지도자분들이 해외에 나가 있어 위협이 되고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적은 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러나 기보배는 런던 대회 2관왕 이후 부진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 이 경험 역시 값지게 사용한 기보배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뛰지 못하고 해설자로 밖에서 지켜봤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밖에서 보면서 그 자리에서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스스로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가 경계해야 할 대상은 대만의 탄야팅이다. 지난 2014 세계대학양궁선수권대회서 한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해 광주 U대회에서도 한국의 전관왕을 저지한 이력이 있다. 리우올림픽의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8월 7일에 열리며 개인전 결승은 11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