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첫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가 출시 한 달 만에 8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리브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운로드 수는 약 7만2000건을 기록했다. 최근 일일 평균 다운로드 수가 3500건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까지 누적 건수는 8만7000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리브는 지난달 28일 안드로이드 OS에 탑재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먼저 출시됐다. 국민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회원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각종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고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는 iOS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내려받기가 가능해져 일평균 다운로드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리브의 장점은 누구나 편리하게 생활에서 필요한 금융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리브는 인증서, 보안매체가 없어도 된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해 받는 사람의 이름과 계좌비밀번호만으로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간편 비밀번호 로그인으로 계좌 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하며,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은행 창구와 자동화기기(ATM)에서 출금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의 ‘KB매직카다이렉트’, KB캐피탈의 ‘KB차차차’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상품과 서비스도 리브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외환 업무도 가능하다. 환율이 낮을 때 미리 환전해서 보관할 수 있으며, 해외 송금 시 50% 환율 우대를 상시 적용 받는다.
더불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 속의 모임, 경조사 관리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 충전 및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멤버십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나 과도한 홍보,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실제 사용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