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휴대전화 하드웨어 부문을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MS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17 회계연도까지 28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5월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부문에서 1850명을 감원한 바 있다.
MS는 2014년 인수한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가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에 밀려 시장점유율 확보에 심각한 부진을 겪자 해당 사업 대부분을 상각 처리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84%, 애플의 iOS는 15%였다.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는 지난 5월 애플 아이폰을 주문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