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38)이 불안장애로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를 최종 결정한 가운데 MBC에브리원 프로그램 ‘주간아이돌’ 복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 측 관계자는 “정형돈이 ‘무한도전’의 중압감을 견뎌내지 못했지만 ‘주간아이돌’에 대해서는 깊은 애착을 보였다”며 “지인들에게 ‘무한도전’은 못하더라도 ‘주간아이돌’만큼은 꼭 출연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고 전해왔다.
정형돈과 가수 데프콘이 진행을 맡았던 ‘주간아이돌’은 지난 201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거쳐간 프로그램이다. 정형돈은 ‘주간아이돌’을 통해 신인 아이돌 가수들과 두루 친분을 쌓으며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능숙한 진행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특히 ‘주간아이돌’ 제작진은 최근 정형돈의 공백에도 5주년 기념방송을 하며 그의 복귀와 빠른 회복을 응원한 바 있다.
MBC와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정형돈의 ‘무한도전’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정형돈이 지난 5월 ‘무한도전’ 복귀 의지를 밝혔고 구체적인 컴백 날짜를 조율했지만 복귀 결정 시점부터 정신적 부담감이 커졌다”며 “결국 정형돈이 시간이 지나도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부담감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해 복귀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지병인 불안장애 증세가 심해져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