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2일 美서 공개… 화웨이 1일 ‘아너 노트8’ 공개ㆍ애플 9월 중순 ‘아이폰7’ 출시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 스마트폰 업체들은 차별화 강점을 갖춘 신제품으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대화면 전략 제품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더불어 새로운 일곱 번째 노트시리즈를 통해 하반기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 또 한번 시동을 건다. 공개행사 이후 이달 19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7의 넘버링을 갤럭시S7과 통일해 두 제품 간 판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역대 최고 성능이 기대되는 갤럭시노트7의 신무기는 홍채인식과 방수·방진 기능이다. 또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대화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선호와 수요를 고려해 64GB 단일 제품으로 모델수를 간소화하고 듀얼 엣지를 적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이룬 점이 특징이다.
애플도 오는 9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7(가칭)’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다. 아이폰7은 듀얼카메라와 방수 기능, 무선충전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는 아이폰7과 5인치 이상 대화면 제품 ‘아이폰7 플러스’와 함께 ‘아이폰7 프로’ 등 세 가지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아이폰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대화면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화웨이는 1일 오후 2시 북경에서 대화면 스마트폰 ‘아너 노트8’ 공개행사를 연다. 6.6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너 노트8은 2K 해상도를 지원하며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및 지문인식 등 첨단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32GB 모델 1999위안(약 34만 원), 64GB 모델 2299위안(약 39만 원) 등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도 대화면 스마트폰 ‘V시리즈’ 후속 모델을 한 달 앞당겨 9월 출시한다. 지난해 10월 첫 출시된 대화면 스마트폰 ‘V10’의 후속작인 ‘V20’은 전작에서 호평받은 비디오·오디오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동영상과 사진 촬영 등을 즐겨하는 멀티미디어 세대를 겨냥해 기존 ‘G시리즈’ 대비 높은 사용성을 제공하는 V시리즈를 론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