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왼쪽)과 피르민샤 아리핀 PT PAL 사장이 기자재 공급 합의서(M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대우)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포스코대우는 함정 건조를 위한 메인 엔진 등의 기자재를 공급하게 되며, PT PAL은 공급받은 기자재로 경비정 10척, 군수지원함 1척을 건조해 인도네시아 해군, 통신부 등 정부 부처로 인도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2003년 인도네시아 해군과 계약한 LPD(Landing Platform Dock, 상륙함) 4척 건조 사업 중 2척에 대해, PT PAL과 2006년부터 2010년에 걸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설계 도면, 인력 교육 등을 포함한 기술 이전 방식을 통해 건조한 바 있다.
또 포스코대우는 2014년부터 PT PAL이 필리핀 해군으로 인도하는 LPD 2척 건조 사업에도 기자재를 공급 중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MOA 체결은 과거 LPD 건조 사업에서 보여준 성공적 기술 이전 등 포스코대우의 비즈니스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해양 플랫폼, 어선, 페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위도도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을 예방해 해군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페루 SIMA 국영조선소에서 다목적 군수지원함 1호선을 건조 중이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으로도 기자재 공급 및 현지 선박 건조사업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