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4일 오후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나라의 부름을 받으면 언제든 가야 한다. 일정이 언제일지는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빅뱅 다섯 명의 모습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국방의 의무를 잘 해내고 나서의 일인데, 그때는 나이도 들고 생각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린 언제나 빅뱅일 거고, 다섯 명이서 계속 함께할 사람들이라는 확신이 강하다. (군대를) 다녀와서 다섯 명이 다시 뭉치게 되었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확신이 생기고 난 뒤 대중 앞에 서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탑은 “우린 젊은 사람들만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팀이 아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난 이후에도 사랑받을 수 있고, 멤버들이 에너지가 있다면 (빅뱅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빅뱅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프로젝트를 8월 한 달 내내 가동한다. 지난 6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빅뱅 메이드'는 국내에서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일본에서는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20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10주년 콘서트를 열고 5만여 팬들과 만난다. 또 5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서 그간의 행보를 압축한 전시회 'BIGBANG10 THE EXHIBITION: A TO Z'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