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7일(한국시간) 열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이 3분45초63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중 10위에 그쳐 8명이 오르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스승 노민상 전 감독은 “4년을 준비해도 안 되는데…그동안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훈련량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노 전 감독은 SBS 해설위원으로 리우에서 박태환의 경기를 지켜봤다. 노 전 감독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초반에 (쑨양)에 잘 붙어가서 안심했는데 막판에 태환이 특유의 스타일이 안 나오더라”며 “4년을 준비해도 안 되는데 그동안 준비가 부족했던게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남은 경기도 끝까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초 해제돼 극적으로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훈련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당시 노 전 감독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한번만 보내주십시오”라고 국민 앞에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박태환은 자유형 200m·자유형 100m·15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