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男수영 200m 예선탈락 박태환…경기후 남겼던 말말말

입력 2016-08-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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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경기, 한국 박태환이 역영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올림픽 같은 큰 무대를 약 2년 만에 치르다 보니 그동안의 레이스나 신예 선수들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에 선발된 박태환(27)이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부진한 기록(1분48초06)으로 전체 참가선수 47명 중 29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전날 준결승 없이 바로 예선에서 결승 진출자 8명을 가리는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5초63에 터치패드를 찍고 50명의 참가선수 중 10위로 밀려나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자유형 200m에서는 16명이 다투는 준결승 출발대 위에도 서지 못하게 됐다.

박태환은 예선 6조에서 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꼴찌를 한 것이나 전체 29위를 한 것이나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박태환에게는 충격적인 성적표다.

박태환은 경기 후 "올림픽 같은 큰 무대를 약 2년 만에 치르다 보니 그동안의 레이스나 신예 선수들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백했다.

그는 "전에 뛰던 때와 변화가 많은 것 같다"면서 "예전과 달리 예선부터도 치고 나간다. 2012년, 2013년보다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깨닫고 있었지만 내가 가진 부담감이나 여러 복합적 부분 때문에 급하게 쫓아가려다 보니 레이스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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