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에 자율주행기술 도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광학 인식 부문 핵심 기술을 보유한 옵트론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옵트론텍은 핵심 광학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9일 옵트론텍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차량용 카메라 모듈 개발에 나선 가운데 최근 자율주행기술 및 차량용 첨단 안전지원 시스템 도입에 사용되는 스마트카용 정밀광학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지난 1989년에 설립된 이후 국내 최고의 광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20년 넘게 광학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글래스 기반의 렌즈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상장회사이다.
글래스 렌즈는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렌즈와 달리 기온이 매우 높거나 낮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변형될 위험이 없고 촬영 시 오차율이 적고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차량용 카메라에 적합하다.
옵트론텍이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은 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장해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존의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가 아닌 기존 카메라를 이용한 기술로 정밀 자율주행기술의 확대에 따라 실제 적용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로 인지되고 있다.
기존 라이다 센서는 차간 거리, 보행자의 유무 등 사물을 인식하는 것으로 한정돼 인식 범위가 낮은 반면 카메라를 사용했을 때 사물 간 거리뿐 아니라 사람의 ‘눈’과 같이 신호등, 차선 등 색을 구분할 수 있어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카메라 센서는 레이더나 라이다 센서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아 전체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센서 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진화에 따라 대당 장착 카메라 수가 증가하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억 달러에 불과하던 차량용 카메라 센서 시장이 2020년까지 약 7배 이상 증가한 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올디벨롭먼트는 2030년까지 자동차 한 대당 탑재하는 카메라 센서 수가 29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현재 블랙박스와 후방카메라는 보급이 크게 확대된 상황으로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서는 옵트론텍이 보유한 핵심 광학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세계 각국에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첨단 안전지원 시스템을 모든 차량에 부착하는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