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전날 김우진(청주시청)의 초반 탈락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자신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승윤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다니엘 헤젠지 사비에르(브라질), 32강에서 미겔 알바리노 가르시아(스페인)를 각각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승윤은 경기 후 “우진이 형이 떨어진 것은 아쉽다”면서도 “제 경기력에 많은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남자대표팀의 목표가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다 따는 것이었다”면서 “월드컵 대회 때는 가능했는데 올림픽에는 셋 다 처음 나오고 주변 기대가 크다 보니 긴장한 것 같다”고 봤다.
이승윤은 이날 경기에 대해 “긴장돼 64강, 32강전 모두 원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32강 2세트에서 10점 3발을 연달아 쐈지만 잘 쐈다기보다 애매한 느낌이었다. 다시 연습하려 한다”고 긴장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