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분야에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 투자가 이루어진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 예산 2500억 원과 민간기업 등을 더해 총 3300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로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는 도시 기획·설계, 친환경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결합된 융‧복합 상품이다.
이번 사업은 교통, 에너지, 물 등 도시 내 각종 인프라 중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별 인프라 시스템을 연계·통합해 요소기술을 고도화하는 내용이다. 개별건물 위주의 에너지 관리를 주변 시설물까지 확대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주요 연구과제로는 △광역단위 통합 에너지 관리 △교통시설물관리재난안전 연계 △물에너지 관리시스템 연계 △공간정보행정시스템 연계 등이 있다. 정부는 개별 분야로 단절된 도시관리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빅데이터로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공공부문 도시관리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한편 일반시민, 기업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예산 심의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개별과제 연구단 선정, 실증도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위해 국가전략프로젝트 총괄조정위원회를 구성, 관계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도시 개별 인프라 간 연계‧통합으로 상호 시너지가 발생해 각종 도시 관리 효율성이 15%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분야별로는 △전기료‧수도료 및 에너지 사용 최대 20% 절감 △교통정체 최대 15% 해소 △이산화탄소 최대 15% 감축을 예측했다. 전체 해외건설 수주에서 차지하는 도시개발 분야의 비중은 현재 약 10%에서 2025년 3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