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한국을 꺾을 것으로 예상하는 도박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고,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패할 경우 8강행은 물거품이 된다.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에서 멕시코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팅업체 윌리엄힐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점수에 관계 없이 한국이 승리할 경우에 대해 3배, 무승부 3.3배,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2.2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멕시코의 승리에 돈을 건 도박사가 더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확한 점수를 예상해야 하는 베팅에서는 1-1 무승부가 7.5배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멕시코의 2-1 승리가 9배, 한국의 2-1 승리가 10배로 뒤를 이었다.
정규시간 동안 득점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오리베 페랄타로 2.3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그러나 페랄타는 피지와 경기 도중 코뼈를 다쳐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피지전에서 4골을 터트린 에릭 구티에레스와 유일한 해외파 공격수 에릭 토레스의 득점에는 2.8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독일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황희찬의 득점에 대해서는 2.8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피지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류승우와 이번 올림픽 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에게는 3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권창훈과 석현준은 3.1배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