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올림픽에 4번째로 출전한 여자 플뢰레 남현희(35·성남시청)가 32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현희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32강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시호(27·일본)에게 12-14로 패했다.
2008년 베이징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현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무산됐다.
1라운드 초반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가던 남현희는 2라운드에서 니시오카의 타점 높은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2라운드 19초를 남겨두고 6-7 역전을 허용한 남현희는 3라운드 초반 또다시 몸통을 내주고 6-8까지 몰렸다.
이후 4점 차까지 뒤져 벼랑 끝에 몰린 남현희는 역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그럴수록 상대의 찌르기에 무방비로 당했다. 남현희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연속 4득점했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 잡기에는 엿부족이었다. 결국 니시오카 시호에게 12대 1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