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코지/허정윤/주니어RHK/1만3000원
허정윤 작가가 엉뚱한 상상력이 담긴 ‘코딱지 코지’를 출간했다.
‘코딱지 코지’는 허정윤 작가의 독특한 생각에서 출발한다. 부모들은 시도 때도 없이 코를 후비는 아이의 습관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아이들은 “콧속이 간지럽다”, “갑갑하다”, “그냥 심심하다”며 다양한 핑계를 댄다. 허정윤 작가는 아이들이 코를 후비는 이유를 “코딱지가 콧구멍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자꾸만 손가락을 부르는 것이라면?”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책을 썼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이름만 들어도 웃는 코딱지가 주인공이다. 클레이를 이용한 창의성 교육 기획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주인공 ‘코지’를 탄생시켰다. 코지는 오른쪽 콧구멍에서 놀러온 코비에게 바깥세상의 이야기를 듣고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코지의 일상과 모험담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반전이 있는 결말을 통해 웃음을 준다.
또 ‘코딱지 코지’는 무독성 친환경 클레이로 코지의 캐릭터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간이나 신장 장애, 생식기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등의 성분을 뺀 클레이를 사용해 어린 독자들의 안전을 챙겼다. 코지가 생활하는 코털이 빽빽한 콧구멍 정글은 하나하나 종이를 오려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