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세르게이 이바노프 대통령 행정실장(비서실장)이 물러나면서 그의 뒤를 이을 후임에 임명된 안톤 바이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사는 아니다. 외교관 출신으로, 2002년 대통령 의전실 수석부실장을 거쳐 2008년 국무총리 의전실장까지 지냈다.
2012년 푸틴 3기 정부가 시작되며 이바노프 행정실장에 의해 행정실 부실장으로 천거돼 신임 행정실장으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이바노프 밑에서 대통령 행정실을 이끌어 왔다.
에스토니아 탈렌 출생으로, 1996년 러시아 외교관 전문 양성 학교인 외교부 산하의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MGIMO)을 졸업하고, 외교부에 들어가서 주일 러시아 대사관, 외교부 아시아국을 거쳐 2002년 대통령 의전업무로 크렘린에 입성했다. 크렘린 근무한 이래 14년 만에 러시아 정부관료의 꽃으로 불리는 대통령 행정실장으로 임명됐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으며, 아버지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기업 오토바즈(AUTOVAZ)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