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녹색물’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장, 결국 물 교체…과산화수소 탓

입력 2016-08-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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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과도한 과산화수소 투입으로 초록색 물로 변한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장의 물이 주말새 교체됐다.

14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수영장 물은 지난 9일부터 바로 옆의 다이빙 경기장 물처럼 초록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이번 리우올림픽의 최대 웃음거리가 됐다.

구스타보 나시멘토 리우올림픽 경기장 국장은 "수영장 물을 관리 공급하는 계약 업체가 과산화수소를 과량 투입하는 바람에 물속에 있던 염소와 화학작용을 일으켜 경기장 물이 녹색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마리우 안드라다 대변인은 곧 열리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경기에서 심판과 선수에게 "깨끗하고 투명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급진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물을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두 100만 갤런(약 378만ℓ)의 수영장 물을 빼는데 6시간, 새 물을 채우는데 4시간 등 모두 10시간이 걸린다.

이 작업은 수영 경영 마지막 경기가 끝난 토요일 밤에 시작,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예선이 열리기 4시간 전인 일요일 오전 7시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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