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영표 해설위원 SNS)
런던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4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의 역습에 무너졌다. 월드컵 대표팀 출신인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은 올림픽 대표팀을 격려하면서도 "축구는 결국 골"이라는 일침을 남겼다.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온두라스에 한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에 힘을 준 4-2-3-1 전술을 들고 나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 14분 알베르트 엘리스(20·올림피아)의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줬다.
경기 후 이영표 해설위원은 "우리가 기량 면에서 앞섰지만 상대의 역습으로 한방에 무너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2014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으로 이끌었던 호르헤 루이스 핀투(Jorge Luis Pinto) 감독의 전술이 온두라스에 그대로 전해졌다. 한국은 다섯 번의 완벽한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아무리 리드해도 결국 축구는 골이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침대축구'에 대해서도 대표팀을 향해 일침을 남겼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침대축구를 뭐라고할 수 없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며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상대가 침대축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