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GS리테일에 대해 슈퍼마켓의 구조적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조8509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사업부문별로 보면 편의점과 호텔사업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슈퍼마켓과 기타부문은 기대에 못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편의점은 기존점이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규 출점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은 개인슈퍼 및 온라인업체 등과의 경쟁심화로 매출액이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다소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수익예상을 미세 조정했다"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비 18.6% 증가한 7조4401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2189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도 편의점은 신규 출점 지속과 견고한 기존점 성장률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나 슈퍼마켓의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는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