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동침(同寢)

입력 2016-08-16 10:38수정 2016-08-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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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연미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 거제지사 건강관리팀 과장

바다를 마주보고 눕는다

하늘을 품에 안은 바다

그 하늘은 너에게로 닿아 있다

어둠이 짙어지면

바다향기 흠뻑 적신 손가락들

가만가만 내 등, 쓸어줄 것만 같아

손끝에서 울리는 네 심장의 떨림

등줄기를 타고 퍼지는 나의 탄식

바다 가득 물결로 요동칠 것도 같아

마주해서 더 애절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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