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신상품을 통해 알뜰족 고객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은행들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지수연동예금(ELD)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더불어 약사를 대상으로 한 특판 대출상품도 선보였다.
보험사들은 아이가 있거나 무사고 운전경력을 갖춘 고객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담은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추석을 앞두고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금융권 신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KEB하나은행은 ‘KEB하나 1Q 일임형ISA’를 출시했다. 일임형ISA는 운용전문가들이 투자자별 투자성향에 적합한 맞춤형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상해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금융 상품이다.
하나은행 일임형ISA는 총 7개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국내주식을 포함한 밸런스형과 국내주식을 제외한 포커스형 등 투자자 유형별로 적극투자형 2개, 위험중립형 2개, 안정추구형 2개, 안정형 1개 등이다.
최저가입금액 100만원(추가 납입은 10만원 이상)이며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하나은행은 약사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을 이달 말일까지 특별 판매한다. 대출 대상자는 개업약사, 고용약사, 약사 최종합격자이다. 대출한도는 신용등급 및 소득 금액에 따라 개업약사는 최대 2억 원, 고용약사는 최대 1억 원, 약사 최종합격자는 최대 5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하나은행에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경우에 최저 연 2.96%(10일 기준)까지 가능하다.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이상 13.5% 이하 구간 범위 내에서 상승한 경우 연 0.80%부터 최고 3.23%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초 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미만 이거나 13.5%를 초과한 적이 있는 경우 수익률이 연 0.80%로 조기 확정된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으로 1년 만기(2017년 8월 24일) 단일 상품으로 100만 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동부화재는 가입고객이나 고객의 배우자가 임신 중(태아), 또는 만 1세(생후 12개월)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베이비 인 카(Baby in Car)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임신 중인 고객은 자동차보험료의 10%가, 만 1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의 4%가 각각 할인된다. 고객은 증빙서류(임신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등)를 제출하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동부화재 자녀보험 가입고객은 자녀정보 확인 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가입 및 할인이 적용된다.
MG손보는 무사고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무)무사고할인 하이패스(Ⅱ)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입 후 매년 무사고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초 도래하는 회차의 보험료를 15% 할인한다. 또 ‘교통상해 입원비’를 첫날부터 하루 최대 19만 원 지급하고, ‘교통사고 부상보상금’을 단순 통원만 해도 최대 50만 원을 지급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돕는 한방치료비도 보장한다.
삼성카드는 자녀가 있으며 소비력을 갖춘 30·40대 여성과 직장인 남성을 타깃으로 신상품을 출시했다.
먼저 ‘젊은 엄마’ 30·40대 여성을 위해 교육, 병원, 약국 등 할인이 적용되는 ‘지엔미 플러스’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50만 원 이상인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할인점·이동통신·병원·약국 등 5개 업종 1.5% 결제일 할인(월 할인한도 5만 원)을 제공한다. 모든 영화관 1만 원 이상 현장 결제할 경우 1만 원을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4만9000원이다.
30·40대 남성 직장인을 겨냥한 ‘애니패스 플러스’도 함께 출시했다. 이 카드 역시 전월 실적(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50만 원을 넘을 경우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주점, 편의점, 택시 등 5개 업종에서 1.5%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