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패자부활전에서 한국 김태훈이 호주 사프완 칼릴을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태권도의 김태훈(22·동아대)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태훈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패자부활전에서 사프완 카릴(호주)을 4-1로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0-0으로 맞선 2라운드 48초 전 카릴과 붙어 있다가 떨어지면서 오른발로 얼굴 정면을 밀어 차 석 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 세계랭킹 46위인 18세 복병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해 금메달 꿈이 깨졌다. 다행히 한프랍이 결승까지 올라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다.
김태훈은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와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