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필립 안의 이름을 발견했다.
20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캘리포니아 LA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LA 코리아타운 명소를 둘러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2500개 되는 유명인의 이름 중 이곳에 이름을 새긴 3명의 한국인의 이름을 20분 안에 찾아오라는 미션을 받았다.
멤버들은 브루스리, 샤론스톤, 히치콕, 미키마우스, 안나리, 킴 베이싱어, 찰리 채플린 등 유명인들의 이름은 발견됐지만 한국인 3명의 이름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때 정준하와 양세형, 광희가 안성기와 이병헌의 이름을 발견했다. 하지만 한 명의 이름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멤버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필립 안"이라는 이름을 발견했다. 그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한인 2세 배우로, '모정', '쿵후' 등에 출연한 원로 배우였다. 특히 멤버들은 필립 안이 독립 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도산 안창호 기념관을 찾은 멤버들은 그곳에서 안창호의 막내아들 안필영과 만남을 가졌다. 안필영은 "나의 아버지와 독립에 기여한 동포들은 잊지않고 찾아와줘서 고맙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안필영은 아버지 안창호에 대한 질문에 "나는 아버지를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내가 태어났을 무렵 아버지는 상해에서 임시정부 설립을 하고 계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필영은 큰 형이자 할리우드 최초 한국인 배우인 필립 안에 대해 "형님은 나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집을 떠나 독립운동을 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큰 형님이 가족을 보살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필영은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아버지, 당신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또한 존경한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셨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