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수입 음식 섭취 가능성 커"

입력 2016-08-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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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뉴스 방송 캡처)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가 발병했다.

23일 경상남도는 콜레라에 걸린 남성(광주광역시 59세)이 여행했던 남해안 기초 지자체 2곳에 공문을 보내 감염경로 파악과 예방조치 시행을 지시했다. 발병한 콜레라 환자가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며 회를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지난 7~8일 가족과 함께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며 횟집에서 식사를 한 뒤 9일부터 설사 등 콜레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고, 부인과 딸, 아들 등 가족 역시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 보건소는 이날 이 남성이 생선회를 먹었던 식당 측 물품인 도마, 칼 등을 수거해 조사에 나섰다.

보건소는 조리기구와 수조 물을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감염균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지자체는 올 여름 해산물 등이 관련된 감염성 질병이 보고된 사례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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