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센터의 핵심 미션은 중소기업의 ‘성장한계돌파, 벤처창업 활성화’입니다.”
지역 창조경제의 플랫폼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윤준원 센터장은 센터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윤 센터장은 LG그룹 내 위기관리팀에서 7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만큼 성장 한계에 부딪힌 기업의 문제를 파악하고 기사회생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중소기업 성장의 다리 역할에 적임자인 이유다.
윤 센터장은 “충북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제조기업이 많이 활성화돼 있어서 전담기업인 LG의 제조경쟁력을 접목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내고 지원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며 “제조를 기반으로 한 벤처창업 활동 역시 매우 왕성해서 전담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창업 벤처생태계 기반이 약해 사업 아이디어 평가, 멘토링, 사업자금 유통 등 창업활동의 구심점을 쉽게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센터 개소 당시를 복기했다.
이에 따라 윤 센터장은 지역 내 투자 활성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금융지원 정책인 ‘크라우드 펀딩 퍼레이드’를 기획했다. 그는 “실제 크라우드펀딩 관련법이 올해 통과되면서 일반인이 기업에 투자하고 비상장 기업은 투자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졌다”며 “그러한 플랫폼을 활용해서 지역에 기업투자를 활성화하는 브릿지 역할을 강화하고 ‘창업카페’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충북혁신센터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방대한 특허 개방과 특허 지원 업무를 꼽았다. 또한 LG에서 파견된 특허전문가들이 상주하며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이뤘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액티브우먼 비즈니스센터’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윤 센터장은 “기업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라’, 청년들에게 ‘취업이 어려우니 창업해라’는 식으로 유도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기업과 청년 각각의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