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전력이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를 청와대가 공식 임명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 차관급 인사 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이 청장은 1993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었다. 당시 경찰 신분을 숨기고 징계를 피했던 사실이 드러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그럼에도 이 청장은 15만 경찰을 지휘하는 새 치안 총수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경찰의 기본 책무는 국민 안전 확보와 사회질서 유지다.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만 국민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찰이 결국 청장까지 됐네”, “연예인도 음주운전 적발되면 방송에서 하차하는데 청장이라니”, “수장이 저 모양인데 신뢰가 생길까” “음주운전 단속? 너희들이나 잘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