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 되지 않도록 해야”

입력 2016-08-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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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제공=GS그룹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한 기울여 달라”며 임직원들에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이 26~27일 동안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12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돼왔다.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특정 주제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역할 및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해 보는 행사다.

허 회장은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이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변화를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제 정치ㆍ경제적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끊임 없이 출현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회의 주제로 ‘미래 거시적 환경변화와 신기술에 따른 시장변화’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 회장은 최근 GS 임원모임과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등에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국, 이미 일상속으로 들어와 현실이 된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포켓몬 고’ 등 사례를 언급하며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에 따른 시장변화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번 전략회의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허 회장은 “과거의 틀에 얽매여 새롭게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21세기 문맹자(文盲者)”라고 한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하며 “변화를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며 “환경 변화에 얼마나 슬기롭고 과감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GS 미래 모습이 결정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은 우리 사업 영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 해야한다”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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