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삼성전기에 대해 갤럭시노트7 발화는 주가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지만 이번 화재에 당사의 제품이 원인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면서 “하지만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과 리콜 과정에서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삼성전기의 실적에도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도 변수가 많아진 상황이다. 영업이익 2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1% 하락한 부진이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특정 사업부가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이전되면서 구조조정 비용 100억~200억원 반영이 예상되고,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40원 정도 낮아지면서 150억원 가량의 환차손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을 낮춰 잡을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갤럭시노트7 판매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는 상황이고 구조조정 비용 또한 예상보다 커 목표주가 하향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