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는 2일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윤성호는 국가대표상비군 김동민(영신고2)에게 6홀 남기고 7홀차로 대파했다.
이로써 윤성호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윤성호는 우승 트로피와 김경태 장학금 200만원, 그리고 핑골프 G드라이버를 부상으로 받았다.
2위 김동민은 김경태 장학금 150만원과 핑 볼트퍼터를 부상으로 받았다.
3, 4위전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오승택(신성고2)이 국가대표 장승보(한체대2)를 2홀차로 이기고 3위에 올랐다. 오승택은 김경태 장학금 150만원과 핑글라이드웨지를 부상으로 받았고, 4위 장승보는 허광수 장학금 100만원과 핑글라이드웨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8강안에 들은 주대운(양양중3), 박지원(해운대중3), 김한별(한체대2),박지훈(대전체고1) 등 나머지 4명의 선수에게도 허광수 장학금이 각 100만원씩 지급됐다.
고 허정구회장의 자제인 삼양통상 허남각회장, GS칼텍스 허동수회장과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회장이 1억원의 주니어 육성기금을 모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고, 51회(2004년), 53회(2006년) 우승자인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대회 출전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500만원의 장학금을 출연했다. 허광수 회장은 그 뜻을 존중해 동일한 금액을 출연,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부터는 매치플레이 진행으로 8강 선수까지 1위 200만원, 2위, 3위 150만원,나머지 8강이내선수는 각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는 국내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전통적으로 다른 주요 아마추어 대회와는 다르게 클럽챔피언 등 미드아마(만 25세 이상 아마추어)의 강자들도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아마추어 최고의 대회이다. 이 대회 1위 선수에게는 200점의 선발배점이 주어진다.
특히 허정구배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프로선수들을 배출하는 대회로 역대 우승자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걸출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더욱 더 권위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김경태와 52회 우승자 노승렬, 55회 우승자 김비오, 59회 우승자 이수민 등이 있다.
1954년 창설돼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허정구배는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이다.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 등을 이끌었던 고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