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난치성 소양증 치료제 ‘레밋치연질캡슐’ 출시

입력 2016-09-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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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케미칼)
혈액투석환자들의 난치성 소양증(가려움증)을 해결할 전문의약품이 국내 처음 출시된다..

SK케미칼은 기존 약물로는 효과가 없었던 혈액 투석환자를 위한 소양증 치료제인 ‘레밋치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혈액 투석환자는 신장기능장애, 중추성 감각조절이상, 피부 건조 등의 이유로 소양증이 발생하는데 이중 난치성 소양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유발한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약 7만여 명의 혈액 투석환자가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 혈액 투석환자의 35% 이상이 소양증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소양증 환자들은 마땅한 전문 치료제가 없어 보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크림 등을 치료제로 사용해왔다.

레밋치연질캡슐은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는 소양증에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난치성 소양증 치료제이다. 일본 도레이가 개발, 2009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돼 지난해 2100여억 원 매출을 기록한 일본 제1의 소양증 치료제이다.

일본 임상 결과도 우수하다. 소양증 환자에게 2주간 1일 1회 투약한 결과 증상 개선을 보였고 특히 52주 장기 투여 시 기존 약물에 반응이 없던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개선 효과를 보였다.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볼 수 없던 환자에게 레밋치연질캡슐을 적용한 결과 소양증은 15% 이상, 소양증에 의한 불면증은 60% 이상 감소했고 치료 만족도는 49.1%에서 70.6%로 증가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이미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는 상태”라며 “레밋치연질캡슐을 통해 이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밋치연질캡슐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의료 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비급여로 발매된다.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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