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약 1년간의 공백을 딛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다. 가수 타블로는 소설집에 이어 에세이집까지 출간하면서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제작사 에이치제이 필름은 19일 "개그맨 정형돈이 배우 신현준과 함께 한중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정형돈이 작가로 도전하는 이번 웹영화는 신현준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에이치제이 필름과 중국의 뉴파워필름(대표 류텐)이 공동 제작에 나선 코믹 판타지물이다. 영화에는 100억 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개그맨 정형돈과 그동안 여러 영화를 통해 코믹연기를 선보여온 신현준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코믹 요소가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측 프로듀서로는 최근 7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터널'을 기획한 유재한 PD가 합류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MBC '무한도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했다. 정형돈은 공백기 동안 시나리오 작업에 매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은 내년 상반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타블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블로노트'를 선보인다"며 "2008년 '당신의 조각들' 이후 선보이는 8년만의 신작"이라고 밝혔다.
'블로노트'는 타블로가 2008년 4월부터 2009년 6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매일 짧은 글귀를 전하던 동명의 코너 글을 모으고 추려서 다듬은 책이다.
책에는 타블로가 세상에 던지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담겼다. 주변의 인간관계, 가족, 친구에 관한 시각부터 다양하고 복잡해진 사회에 내지르는 타블로의 일관된 가치관이 스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