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위독한 할머니를 만나러 휴가를 가는 군인에게 선행을 베풀어 화제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메다방’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가 쓴 ‘추석에 생긴 일화’가 올라왔다.
고속버스 운전기사인 글쓴이는 버스 출발 전, 두리번거리는 육군 병사를 보고 사연을 물었다. 군인은 할머니가 위독해 청원 휴가를 받았다고 답했다. 기사는 고속버스의 모든 좌석이 차 있었지만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군인을 운전자 옆자리에 태웠다.
글쓴이는 “(군인이) 계속 버스비를 내겠다며 1만 원짜리 두 장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넣어두라고 했다”며 “명절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게 뭔가 해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적었다. 이 글은 조회 수 11만 회를 넘겼다.
네티즌은 “읽는 내내 훈훈하네요”, “군인도 표 못 구해 난감했을 텐데, 참 다행이다~”, “훌륭한 기사님,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