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우리은행 지분인수 참여하지 않는다”

입력 2016-09-21 17:27수정 2016-09-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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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1일 “오는 23일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참가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지 않으며,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방안에 대해 검토한 사실이 없으며 은행업 진출 역시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ㆍ한화생명ㆍ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 가운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 삼성생명이 생보업계 1위로서 경쟁 생보사들의 은행업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참여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삼성생명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나설 경우 삼성이 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삼성의 은행업 진출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빅3’ 생보사 중 현재 과점주주 참여 의지가 가장 강한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4% 매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한다. 한화생명은 인수의향서 제출이 유력한 상황인데, 본입찰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다.

투자의향서 접수는 이사회 결의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입찰의 경우에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보생명은 재무적 투자자로 ‘4%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투자의향서 접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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