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분 8% 매입을 원하는 희망자가 몇 군데 존재한다”면서 “예비입찰은 충분히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분 30%를 매각하는 것이니 최소한 입찰 희망 비율이 60%는 돼야 한다”며 “입찰 희망자의 수보다 이들이 인수하려는 퍼센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배구조 관점에서도 한쪽에 치우치기보단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고르게 분배되는 것이 향후 경영에도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 지분 51.06% 중 약 30%를 4~8%씩 쪼개 팔기로 했으며, 오는 23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시험을 앞둔 수험생 기분을 느낀다”며 “본입찰까지 잘 마감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