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발견되지 않거나 신고자와 연락 안 돼…미국 9건으로 가장 많아
▲갤럭시노트7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리콜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허위 결함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 세계 15개국에서 갤럭시 노트7이 발화하거나 폭발했다는 내용의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소 26건은 허위 사실로 판명됐다.
허위 신고 중 확인 결과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12건, 해당 고객과 연락이 되지 않은 경우가 7건, 신고를 취소하거나 제품을 버렸다고 주장하는 등의 신고가 7건이었다.
국가별 허위 신고 수는 미국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3건, 프랑스 2건, 영국ㆍ중국ㆍ싱가포르ㆍ베트남ㆍ필리핀ㆍ터키 등 12개국에서 각 1건씩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노트7 발화 신고 중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제품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경우는 허위 사실로 판단했다”며 “고의로 제품을 손상하거나 지인의 경험을 대신 신고한 경우, 단순 발열을 오인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캐나다, 싱가포르에 이어 21일(현지시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만 대의 교환 물량을 확보해 공식리콜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미국 연방 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CPSC가 리콜 명령을 내린 지 6일 만이며 50만 대는 전체 리콜 대상인 100만 대의 절반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