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가을 정기 세일의 판을 대폭 키워 연중 최대 특수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주제로 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기간 분양가 7억 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노후자금 연금 4억 원 등 경품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인 총 11억 원 규모 경품을 1등(1명)에게 증정한다. 2등(2명)에게는 연금 3000만 원, 3등(30명)은 쇼핑자금 100만 원을 준다. 롯데백화점이 아파트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일 영수증 소지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0월 27일 추첨을 거쳐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번 세일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맨잇슈, 알레르망베이비 등 50여개 브랜드는 처음으로 가을 세일에 동참한다. 마에스트로, 테팔 등 패션·리빙 상품군의 110여개 브랜드는 기존 세일 할인율에서 최대 20%포인트 추가 할인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등 19개 전 점포에서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평균 할인 폭은 20∼50%로, 특별 할인 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 등 15개 점포에서는 점포별로 쟈딕앤볼테르, 힐크릭, 제이에스티나, 휘슬러, 나뚜찌, 다이슨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100개를 선정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100' 행사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모피 특별 할인전, 명품 도자기 대전, 캐주얼 시계 70% 할인전 등 대형 할인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천호점에서는 다음 달 7∼9일 '현대백화점그룹 연합대전'을 열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한섬, 현대그린푸드, 현대렌탈케어 등 6개 계열사의 의류·잡화·식품·가구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차례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어 분더샵, 분주니어, 블루핏 등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의 이월상품 200억 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29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의 각 본 매장에서 신세계의 단독 수입 명품 브랜드 피에르아르디, 페이, 요자야마모토, 아뇨나의 올해 신상품을 10∼20% 싸게 판다.
같은 기간 패션·식품·잡화·생활 300여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특가상품 특집전 '와우 프라이스'도 진행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겹치는 만큼 외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지방시, 셀린느, 오설록 등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180여개 브랜드를 최대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연말, 연시, 명절 등 어느 때보다도 행사 내용이 풍부하다"며 "연중 최대 소비 특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월 31일까지 점포별로 '페스타 마켓' 행사를 통해 패션·구두·아웃도어 95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홈퍼니싱 페어' 행사를 통해 침대·가구·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10월 16일까지 당일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하와이 오하우&라나이 5박7일 2인 여행권(1명 증정)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천원·만원 핵딜 상품전'을 열어 일부 핸드백과 의류, 신발, 장난감을 1천원과 1만원에 판매하며,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해외 명품 초대전'을 진행한다. 또, 10월 3일까지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최대 50만원)으로 돌려준다.
대형마트 업계도 생필품과 가전제품 등을 특가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2주간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가공·생활 상품군의 50여개 브랜드별로 1만원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 1000원에서 3000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삼성·LG 대형가전 제품 구매 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삼성·LG 등의 대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50만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한우, 돼지고기 등 정육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등산·골프·자전거·캠핑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완구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에서 주요 완구 및 키덜트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역·잠실 등 7개 점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사은행사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몰도 지난해는 참여하지 않았던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개사를 포함해 49개로 대폭 늘어났다. 올해는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등 4개 품목군을 요일별로 집중 할인하는 ‘사이버 핫 데이스’(요일별 특가전)를 실시해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군을 온라인상으로 집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