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장관 '해임안' 충돌…'반쪽 국감' 불가피
오늘(26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이 '반쪽 국감'이 될 전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자 야권은 오만과 불통의 극치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어 야권은 '보이콧'을 선언한 새누리당 없이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상임위원장이 야당일 경우 정상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위를 인정하지 않고, 헌정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 형사고발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백남기 농민 사망, 부검영장 기각
검찰이 지난해 민중총궐기 시위 당시 물대포에 맞은 이후 중태에 빠졌다가 숨진 백남기씨 시신 부검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선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부검을 놓고 경찰과 가족 간 밤새 대치가 이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편 백씨는 지난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뒤 317일째인 어제(25일) 숨을 거뒀습니다.
◆ 현대차 오늘 12년만에 전면파업…내일은 철도·지하철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26일) 12년 만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을 벌입니다. 전면파업은 2004년 2차례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노조의 전 조합원은 출근하지 않고 선거구별(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엽니다. 이번 파업은 추석 연휴 이후 열린 교섭에서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철도 노조와 지하철 노조도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구속…재산 몰수 청구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이 일당 4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어제(25일) 이씨와 동생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씨의 재산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습니다. 몰수 추징 대상은 예금과 300억 원대 부동산, 고급 외제차 등입니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범행 사실을 더 밝혀내 혐의를 추가한다는 방침입니다.
◆ 후쿠시마 댐에 세슘 농축 "그냥 두는 게 최선"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인근의 댐에 방사성 물질이 농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5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환경성이 후쿠시마 현 내 댐 10곳의 바닥 토양에 쌓인 세슘 농도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인 1㎏당 8000 베크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간베 댐으로 토양 1㎏당 세슘 6만4000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 '성 스캔들' 가수 정준영 "동영상은 합의하에 찍은 것"
가수 정준영이 성 스캔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제(25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터 회견장에서 정준영은 '몰카 논란'과 관련, "전 여자친구와 상호 동의 하에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이후 영상을 바로 지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쁜 스케줄로 전 여친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고, 우발적으로 촬영 사실을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 여친은 고소를 취하하고 정준영의 무혐의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수 차례 내놓은 상황입니다.
◆ 오늘날씨, 중부 내일까지 늦더위…남부·제주 가을비
오늘(26일) 남부와 제주 지역에는 가을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라와 경상·제주에는 새벽부터 낮까지 5~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중부 내륙은 오늘도 늦더위가 이어집니다. 아침기온 14~22도, 낮 기온 24~29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한편,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