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이 에스테틱 및 안과 사업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환우선주 170만주(593억 원 규모)와 보통주 35만8000주(110억 원 규모)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하겠다고 공시했다.
황해령 대표는 “그 동안 루트로닉은 주주분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글로벌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내년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퀀텀 점프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의 목적이 아닌, 루트로닉의 미래를 더 큰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는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위한 것이다. 회사는 최근 중국 루동현 정부와 합자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이를 본격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35만8천주(110억 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중국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에스테틱과 안과 사업을 위한 기업 인수 혹은 지분 투자에 대한 목적도 포함됐다. 회사는 170만주(593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로, 내년 상반기까지 향후 사업의 확장을 위한 기업인수 혹은 지분 투자 등 전략적 투자에 집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적 시너지 및 수익성 강화를 이룰 수 있는 투자 대상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현재 기준 내년 1분기 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 또는 안과사업에 있어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 성장 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