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한 기업의 직원들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중 한 여직원이 보이지 않은 벽에 부딪혔다.
남자들은 별탈없이 올라가고 여직원 혼자 남았다. 이 여직원은 계단 위로 더 올라갈 수 없게 되자 애타게 도움을 요청한다.
"유리천장을 깨주세요."
이를 지켜본 누군가가 스크린을 두드리면 화면 속 유리가 깨지면서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혔던 여직원은 계단위로 올라 갈 수 있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여금넷)이 28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공동 주관한 '2016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행사장 로비에 비치된 대형 스크린 속의 영상이다.
유리천장은 여성의 사회참여나 직장내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유리천장 지수가 100점 만점에 25.6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29개국 중 3년 연속 최하위다.
여금넷과 이투데이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감으로써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미래와 여성-여성이 경제를 살린다'란 주제로 국제행사를 개최했다.
여성의 경제참여율이 지금의 남성 참여율만큼 상승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1%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어느 회사의 직원들이 계단 위를 걷고 있다.
▲여직원 홀로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 당황한다.
▲여직원이 누군가에게 보이지 않는 벽을 깨 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사진은 서지희 기자가 대형 스크린을 두드려 여직원을 막는 벽을 깨는 모습.
▲보이지 않는 벽은 깨져 여직원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