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촉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촉진단은 산업부를 비롯해 문체부, 미래부, 특허청, 국토부, 금융위 등 11개 부처와 무역협회, 코트라 등 13개 유관 기관으로 구성됐다. 서비스산업 관련 제도개선, 정책과제 추진점검, 기업 애로 해소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그동안 부처ㆍ기관별로 분산됐던 서비스산업 해외진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반기별로 열리며 필요할 경우 수시 개최할 예정이다.
촉진단은 우선 해외진출을 저해하는 국내 및 상대국 규제 등을 상시 발굴해 규제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비스 분야별 핵심 정책과제를 발굴해 추진상황을 반기별로 점검하고 민-관 융합형 지원체계 구축, 기능별 지원사업 확대, 해외원조 프로젝트와 서비스 해외진출 연계 활동 등도 하게 된다.
수출 지원 인프라를 통합하고 기업의 애로를 접수하기 위해 서비스 해외진출 원스톱 온라인 창구도 개설한다. 보건의료, 물류 등을 중심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해외 원조프로그램과 서비스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연계를 강화한다.
관광, 지재권, 소프트웨어, 콘텐츠, 물류, 금융, 의료, 교육 등 8대 유망 서비스 분야별로 세부 지원책도 추진한다.10대 핵심관광지 개발 등을 통해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식재산권(IP) 서비스업체가 쉽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K-콘텐츠 해외수출지원센터 등 콘텐츠 지원 해외 거점을 구축하며, 물류 분야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형 항만운영기업(GTO)을 육성한다.
이미 조성된 글로벌진출펀드를 통해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한 이러닝(e-learning) 기업에 해외진출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만기 차관은 “우리나라는 총수출에서 국내 서비스산업이 부가가치에 기여하는 비중이 25.3%로 제조업의 부가가치 기여 비중인 32.4%보다 낮다”며 “서비스 부가가치 기여도가 제조업보다 낮은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과 칠레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차관은 “이번 촉진단 발족을 통해 우리 서비스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전개돼 서비스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