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리콜 사태 이후 1일부터 전국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 딜라이트샵과 2만여 개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 판매를 재개했다. 한달여간의 공백과 발화 논란 이슈가 무색할 만큼 소비자들의 갤노트7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홍웅선(32세)씨는 “발화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 갤노트7을 능가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찾아보기 힘든것 같다”며 “갤럭시S7시리즈의 카메라 기능도 탁월하다고 생각했는데, 갤노트7 카메라가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판매 첫날 약2만1000대가 개통된데 이어 이날도 1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예약한 고객이 개통한 물량도 일부 포함됐지만, 상당수가 신규 판매 물량으로 알려졌다.‘대박폰’의 하루 평균 판매량 기준이 1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7의 재등판은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새옷을 입은 갤노트7에서도 발화논란 이슈가 제기됐지만, 판매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플라자 직원은 “전화로 새제품 발화 관련 문의가 왔지만 체감상 판매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1일 판매재개후 이날 까지 제품 판매 비중이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어르신 포함) 7:3으로 갤노트7 비중이 컸다”고 설명했다.
오는 7일에는 신규 색상인 ‘블랙오닉스’를 출시해 돌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통신업계관계자는 “블랙오닉스가 이번주 중 출시 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규 색상 출시가 금요일에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7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형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율은 2일 현재 80%를 넘어섰다. 기존 구매자 중 아직 교환을 받지 않은 소비자들은 지난 1일부터 전국 160여개의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내 디지털프라자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