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2분기 PC 모니터 시장에서 미국 HP(휴렛팩커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에 283만여대의 모니터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256만여대)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점유율 9.2%로 세계 5위에 자리했지만, 출하량 증가율은 점유율 2위인 HP(19.6%)에 이어 톱 5 업체 중 두 번째로 높았다.
LG전자는 중동을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IDC는 분석했다.LG전자는 특히 21:9 화면비 등 와이드 모니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 1위인 미국 델(Dell)과 3위 중국 레노버(Lenovo)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2.7% 증가에 그쳤다. 점유율 4위 삼성전자는 2분기에 293만여대를 출하해 작년 동기(322만여대)보다 9.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