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침수되면서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됐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엑센트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1공장과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하는 2공장의 생산라인 일부가 침수돼 이날 오전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 생산라인의 재가동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공장안에 물이 빠진 후 생산라인의 점검을 거친 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공장 내부에 신차 출고장에서 대기 중이던 EQ900 등 신차 일부가 침수됐다. 현대차는 일기예보가 나오자 현장에 직원들을 급파해 출고 예정차량을 서둘러 고지대로 이동시키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 등에 대해 점검 후에 재가동이 되기 될 예정이며 재가동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대기 차량은 고지대로 안전하게 이동시켰으며 실제 침수된 차량은 100대 이내로 큰 규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