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혁 CJ CGV 영화프로듀서, 영화 새 인터페이스 ‘스크린X’ 주제발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고 그것에 적합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고민하는 ‘새로운 영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또 스크린X는 가상현실(VR) 영화의 가능성과도 연결된다고 최민혁 프로듀서는 설명했다.
기존 영화관은 직사각형의 구조에 어두운 조명 등을 통해 다수의 사람이 하나의 스크린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더욱더 큰 스크린을 원한다.
최 프로듀서는 “한 프레임당 24분의 1초로 영사되는 35mm 영화는 비교적 인간의 시각 인식 시스템(눈과 두뇌)과 잘 맞아떨어지지만, 70mm 프린트를 한 프레임당 24분의 1초로 영사하는 경우 추가의 시각 정보를 인식하게 되면서 더 큰 사실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크린X는 극장 공간 자체를 스크린화해 최대 270도의 시야각을 형성한다. 또 3차원 구조의 ‘ㄷ’자형 스크린을 형성해 몰입적인 상영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스크린의 물리적인 크기는 5배가량 증가했다.
이를 통해 관객과 콘텐츠 제작사, 극장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관객은 차별화된 콘텐츠 관람 경험을 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자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배급창의 다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극장은 관객을 유인해 수수료 등 추가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스크린 X는 비욘드 스크린과 넥스트 스크린의 속성을 모두 갖고 있다. 비욘드 스크린을 통해 스크린의 패러다임을 변화하고, 넥스트 스크린을 활용해 기존 스크린의 속성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스크린X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히말라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