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회사 SK C&C가 60% 지분…자본금 300억~400억 규모
SK C&C가 대만 홍하이(鴻海)그룹과 합작기업을 세우고 글로벌 융합 물류 시장 개척에 나선다.
SK C&C가 홍하이 그룹 팍스콘의 물류 자회사 ‘저스다(JUSDA)’와 융합 물류 합작기업 설립 계약을 11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설 합작기업은 SK C&C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며 10월 중 법인 설립을 마치고 ICT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본금 규모는 300억 원에서 400억 원 사이이며 SK C&C가 6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갖는다.
신설 합작기업은 중국내 물류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한중간 전자상거래 물류 사업 및 국제 물류 포워딩 사업도 직접 수행한다. 한중간 항공 수출입화물의 국내 운송 및 세관 수출입 수속, 창고 업무 대행도 추진한다. 특히 전자 상거래 물량이 많은 중국 보세구 지역에 물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수입통관 대행 및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국은 물론 일본·체코·인도 등을 대상으로 융합 물류 ICT 플랫폼 라이선스 사업뿐만 아니라 200개 이상의 저스다 거래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판매를 추진한다.
SK C&C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ICBM(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인공지능(AI)·로보틱스에 기반한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글로벌 물류 BPO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챗봇(Chatbot)’은 물류 현장직원과 대화하며 고객 물류 실시간 모니터링과 재고관리에 나선다.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은 미래 물동량을 예측하고 최적 물류량을 분석한다.
유영상 SK C&C 사업개발부문장은 “ICBM, 인공지능(AI), 로보틱스에 기반한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이 화주를 비롯한 유관 기업들의 글로벌 물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신설 합작기업을 글로벌 물류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설명했다.
케이시 양 저스다 대표는 “신설 합작기업의 신규 물류 사업 발굴과 글로벌 물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