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주말 특근을 재개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주말 특근을 거부한 지 3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말 특근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 특근은 1조 근무자(오전 6시 45분~오후 3시 30분)와 2조 근무자(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0시 30분)가 교대로 일한다. 평일 근무와 같은 형태다.
노조는 7월 말부터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투쟁 계획에 파업과 함께 주말에 특근을 거부하는 것도 포함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지난 주말까지 총 12회 특근을 하지 않았다.
노조는 주말 특근 거부와 함께 임금협상 과정에서 24차례나 파업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 누계가 14만2000여 대에 3조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생산 차질 규모가 3조 원을 초과하는 것은 노조 파업 사상 최대치다.
앞서 노조는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2만9071명(63.31%)이 찬성해 2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였다. 노조가 받아들인 합의안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 원 포함) △성과금 350%+330만 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주식 10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차 노사는 17일 오후 3시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연다.